尹 "북한 방사포, 미사일에 준하는 것으로 안봐"

입력 2022-06-13 11:07   수정 2022-06-13 11:18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날 대통령이 영화 관람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필요한 대응을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북한의 방사포 도발 이후 영화 관람일정이 맞물려 의구심을 보인 국민도 있다’는 질문에 “의구심을 가질 것 까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사포가 미사일에 준하는 것이면 거기에 따라 조치하겠지만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한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오전 서해상으로 방사포 다섯 발을 발사했다. 합참 측은 해당 발사체가 구경 300㎜ 이하의 재래식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간 합참은 탄도미사일일 경우 탐지 직후 언론에 사실을 공표해왔지만, 240㎜ 등 재래식 방사포 발사는 공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일부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합참 측은 마지막 발사된 방사포 항적 포착으로부터 10시간 가량 지난 이후 발사 사실을 공지했다.

국가안보실도 합참이 관련 내용을 공지하자,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김태효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공개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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