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 4명이 남성 7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관찰자망은 지난 10일 새벽 2시40분께 탕산시의 한 식당에서 남성 7명이 성추행을 거부하는 여성 4명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장한 체구의 피의자들은 여성 일행 중 한 명의 몸에 손을 댔고, 이를 거부하며 밀치자 식당 안에서 폭행을 가하기 시작해 식당 밖까지 끌고 나가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폭행당한 여성 중 2명은 얼굴이 찢어지는 등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2명도 경상을 입었다.
건장한 남성 7명이 여성들을 잔혹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힘없는 여성을 저렇게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범죄자는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회의 암적인 존재다", "영상으로만 봐도 손발이 떨린다"면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중국 공안은 이번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1일 폭행을 행사한 남성 7명과 사건에 연루된 여성 2명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 중 5명은 전과가 있었고, 일부 피의자는 건설업체와 식당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