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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베테랑 투자자 리온 쿠퍼맨은 14일(현지시간) 내년에 미국경제가 침체로 들어갈 것이며 S&P500은 고점에서 40%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메가 패밀리 오피스 회장겸 CEO 리온 쿠퍼맨은 유가 급등 이나 연준의 공격적 긴축정책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쿠퍼맨은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전례없는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앞당기고 경제에 인위적인 상황을 만들었다며 “매우 부적절한” 재정 및 통화 정책 때문에 장기적 베어마켓 견해를 유지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기 침체가 오기에는 시스템에 너무 많은 유동성이 있다며 경기침체가 내년에 올 것으로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S&P500 4,800은 꽤 오랫동안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배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면서 오랜 기간 낮은 수익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형적인 경기 침체에서는 기업 이익이 20% 감소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S&P 500은 13일에 약 4% 떨어진 3,749.63으로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현재 최고점에서 약 21% 하락해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들어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쿠퍼맨은 경기 침체가 도래하면 S&P 500이 40% 하락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경기 침체에 빠진다면 그렇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최저치가 아직 우리가 서있는 곳보다 낮은 것 같지 않다며, “바닥은 아직 안 온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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