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는 작년 처음으로 쿠팡에 국내 최대 이커머스 지위를 내줬다. 1분기 네이버의 커머스 거래액은 32조4000억원이었으며 쿠팡의 연간 거래액 추정치는 37조8000억원이다"며 "네이버 커머스 사업의 가치는 15조원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네이버 커머스에 신성장 동력이 절실한 만큼 신규 버티컬 서비스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했다. 윤 연구원은 "네이버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브랜드스토어와 쇼핑라이브, 장보기, 선물하기 등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통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1분기 기준 브랜드스토어 수는 771개로 42만개에 달하는 일반 스토어 수 대비 규모가 작아 아직까지 매출 비중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일본의 커머스 성과가 부각돼야 할 시기라고 봤다. 그는 "라인을 통해 출시한 일본판 스마트스토어 '마이스마트스토어'는 현재 베타로 출시돼 판매자를 모집하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22%가량 내리는데 향후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재산정의 핵심 변수는 일본에서의 커머스 성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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