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워크-라이브 밸런스)가 최악인 나라는 멕시코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함께 상위권에 들었다.
14일(현지시간) 데이터기업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에 러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워라밸을 10점 만점으로 환산해 평가한 결과 0.4점을 기록한 멕시코가 세계에서 가장 워라밸이 나쁜 나라로 지목됐다. 2위 콜롬비아, 3위 코스타리카까지 3위권이 모두 중남미 국가였다. 4위는 터키가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3.4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한국은 일본과 근소한 차이로 7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워라밸 점수는 10점 만점에 3.8점이었다. 스타티스타는 “한국과 일본에는 과로하는 문화가 있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워라밸 점수는 2020년 기준으로 근로시간과 여기시간의 비율 등을 통해 산정했다고 스타티스타는 설명했다.
반면 워라밸이 가장 좋은 나라는 이탈리아로 조사됐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페인 네덜란드 등 상위권을 유럽 국가들이 휩쓸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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