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기술력 인정받아…10억달러 자금조달

입력 2022-06-15 12:41   수정 2022-06-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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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조달받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의 공적 수출신용기관 및 글로벌 은행들과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국가 전략산업의 수출 촉진을 지원하는 공적 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지급 보증을 받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보증뿐 아니라 직접 대출에도 참여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으로 LG디스플레이는 호주뉴질랜드은행(ANZ Bank), 홍콩상하이은행(HSBC), 씨티은행(Citi Bank), 스페인 카이샤은행(Caixa Bank) 등 글로벌 금융 기관에서 대규모 자금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장기 조달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소형 OLED 경쟁력을 높여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한 결과로 자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사업장(패널) 및 베트남 사업장(모듈)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금리 인상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도 다수의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이번 자금 조달에 적극 참여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은 베트남 사업장의 OLED 모듈 라인 증설과 기반 시설 구축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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