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오범죄 늘자 흑인 총기소유 증가 추세

입력 2022-06-15 21:39   수정 2022-06-15 21:40


미국에서 유색인종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늘어나자 총기를 구입하는 흑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총기업계 이익단체인 전미사격스포츠재단(NSSF)을 인용해 2020년 미국 내 흑인에 대한 총기 판매는 58%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그해 전 인종을 통틀어 최고 수치다.

2020년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흑인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사건이 있는 해다.

NSSF 보고서에선 작년 1분기에도 총기 판매점의 90%에서 흑인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점의 87%에선 흑인 여성의 총기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

2015년 흑인 총기 소유주 단체인 전미흑인총기연합(NAAGA)을 창설한 필립 스미스는 흑인들의 총기 소유가 증가하는 것을 '자각'(awakening)으로 규정했다. 현재 미 전역에 회원 4만8천명을 보유한 NAAGA는 2020년 이후부터 회원수가 매달 1천명 이상 불어나고 있다.

스미스 대표는 플로이드 사건과 흑인을 상대로 한 백인 경찰관들의 총격 사례 등이 겹치며 흑인들의 총기 소유가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 대유행과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한 흑인들의 저항 운동 확산 등도 흑인들의 총기 무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봤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