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보유하고 있는 엠아이텍 지분(약 64%) 전량을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1만4500원으로, 약 2912억원이다.
앞서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엠아이텍을 2016년 인수했다. 이후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내부 경영시스템을 고도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엠아이텍은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거래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적극적인 인수 의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고 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혈관·비혈관 스텐트, 내시경, 심장, 신경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다. 엠아이텍을 인수해 글로벌 비혈관 스텐트 시장을 더욱 강하게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또 따른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연관된 신규 사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해 기업가치를 증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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