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결과에 상승…8거래일 만에 반등

입력 2022-06-16 09:16   수정 2022-06-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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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상승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6포인트(1.61%) 상승한 2486.8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으로 출발했다.

장중 코스피가 2500선이 붕괴한 것은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64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억원, 202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상승 중이다. LG화학, 삼성SDI가 3% 넘게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네이버 등도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1% 넘게 상승 중이며 현대차, 기아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0포인트(2.14%) 상승한 816.5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4포인트(1.69%) 오른 812.95로 출발했다.

개인은 140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41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3원 내린 1278.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Fed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의 금리인상)에도 안도 랠리를 펼쳤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6%, 2.50% 올랐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더 심화했다는 소식에 급락하던 뉴욕증시는 Fed가 이날 끝난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자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상승장을 펼쳤다.

특히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음 7월 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후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름폭을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Fed의 75bp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1%대 상승 출발 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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