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국내외 위기 증폭…건전성·유동성 관리해야"

입력 2022-06-16 10:48   수정 2022-06-16 10:4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내외 위기가 증폭되는 경우에도 대내외 충격을 흡수하고 자금중개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16일 금융시장 리스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과거 금융위기 사례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전쟁, 주요국의 긴축 정책 등에 따라 금리·물가상승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규제혁신 및 불공정한 금융거래 관행 개선을 통해 금융이용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리스크점검회의에서는 단기금융시장 및 외화유동성, 부동산 금융, 취약계층 지원 및 손실흡수능력 등을 중점 점검했다.

단기금융 시장은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결과를 토대로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높은 금융회사에 대해 선제적 유동성 확충을 지도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의 경우 환율 상승, 스왑베이시스 확대 등 외환 수급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취약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외화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부동산 금융은 최근 크게 늘어난 비은행업권 해외 대체투자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부동산 채무보증 등 부동산 익스포져의 손실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점검 및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할 방침이다.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이 심화되는 자영업자 등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방안 모색 및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금융위?기재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적시성 있는 감독 대응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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