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8.1%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8.4%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분기(7.91%)와 비교해서도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매출액증가율은 17.04%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분기(24.86%)와 비교하면 다소 둔화됐다. 다만 지난해 1분기(7.4%)와 비교하면 대폭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8.6%로 전분기(26%)에 비해 축소됐다. 석유화학 금속제품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된 영향이다. 반면 섬유의복의 매출액 증가율은 22.3%, 목재종이는 20.5%로 전분기보다 매출액증가율이 확대됐다.
비제조업은 15.4%로 지난해 1분기(3.3%) 대비 상승 폭이 대폭 확대됐다. 전분기(23.6%)와 비교해선 매출액 증가율이 축소됐다. 서비스 매출액 증가율은 13.5%를 기록했다. 운수업 매출액 증가율이 41.8%로 호조를 거둔 영향이다. 전기가스 매출액 증가율도 37.6%로 전분기(30.3%)에 비해 확대됐다.
수익성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3%로 지난해 1분기(6.4%)와 비슷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6%로, 지난해 4분기(6.5%)와 비슷했다.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4분기(3.7%)보다 개선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8.1%에서 지난해 1분기(7.9%)보다 소폭 호전됐다. 대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8.8%, 중소기업은 5.7%로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중 섬유의복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8.2%로 지난해 4분기(3.3%) 대비 확대됐다. 기계·전기전자도 12.4%로 호조를 보였으며 목재종이도 4.4%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비제조업 중에선 서비스 업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8%로, 지난해 4분기(5.5%)보다 올랐다. 서비스업 중에선 운수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7.7%로 지난해 4분기(14.9%)보다 확대됐다.
안정성 측면은 다소 뒷걸음질쳤다. 1분기 부채비율은 88.1%로, 전분기(86.4%) 대비 소폭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각각 83.2%, 107.1%로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도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은 각각 65.7%, 123.4%로 소폭 상승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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