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비롯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15일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열린 기후 변화 학회에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해 "'The Greater Fool Theory(더 큰 바보 이론)'에 근거한 엉터리"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이어 "값비싼 원숭이 디지털 그림이 세상을 엄청나게 개선할 것"이라며 NFT를 비꼬며 말했다.
더 큰 바보 이론은 부동산 또는 주식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도 계속 사들이는 현상을 설명하는 말이다. 이 현상은 자신이 비싸게 매수한 '바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더 비싼 값에 사려는 '더 큰 바보'가 나올 것이라는 비이성적인 믿음 때문에 나온다.
빌 게이츠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관론자로 지난해 "비트코인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너무 위험하고, 코인 채굴로 인한 환경 피해가 크다"며 긍정론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논쟁을 벌였던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