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미약품 '전자약 협업'…합작 투자사 디지털팜 출범

KT와 한미약품이 디지털 치료기기·전자약 분야를 함께 개척한다.

KT는 한미약품과 함께 합작 투자한 디지털 치료기기·전자약 스타트업 디지털팜이 지난 17일 출범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털팜은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작년 11월 김대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창업했다. 알코올, 니코틴 등의 중독 증상을 완화해주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KT와 한미약품은 올 4월 디지털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디지털팜은 첫 사업으로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관련 디지털 치료기기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분야 전자약 상용화를 추진한다. 현재 개발 중인 중독 관련 디지털 치료제 확증 임상을 올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KT는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을 개발하고 사업 전략 수립도 도울 계획이다. KT가 보유한 각종 기술도 디지털팜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디지털 치료기기의 기업과 병원 간 거래(B2H) 사업전략을 돕고 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인허가 절차 등을 지원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