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계속…재택근무제 공식 도입

입력 2022-06-20 15:14   수정 2022-06-20 15:15


현대모비스는 2020년 11월부터 재택근무 제도를 공식 도입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운영하던 재택근무 제도를 공식 인사제도로 확정지었다. 코로나19 위험이 사라진 뒤에도 자유롭게 재택근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직원들은 회사에서 지급받은 노트북으로 사내 PC에 원격 접속하는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한다. 화상회의 시스템, 성과관리 시스템, 협업툴 등 회사에서 활용하던 모든 업무 시스템을 집에서도 그대로 사용한다. 재택으로 일하더라도 업무에 불편함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2001년 업계 최초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비대면 업무 플랫폼을 개선해왔다.

현대모비스가 재택근무를 제도화한 이유는 일과 삶의 균형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재택근무의 장점은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통해 출퇴근 피로를 줄이고,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좋은 몸 상태로 일하는 것이 업무 성과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물론 이 같은 재택근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책임감과 상호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의 재택근무 활용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 제도화에 앞서 2018년부터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개인 일정에 따라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최대 주 52시간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스스로 근무 계획을 세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하루 8시간 근무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며, 업무 특성을 감안해 개인별로 유연하게 근무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PC-OFF 시스템을 적용해 직원들이 입력한 하루 근무 시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기 때문에 계획한 시간 안에 집중해서 업무를 처리하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됐다. 퇴근 시간 이후로 컴퓨터가 강제로 꺼지는 PC 오프제도 시행 후 직원들 사이에선 습관적으로 야근을 하거나 상사 눈치를 보며 늦게 퇴근하는 분위기가 거의 사라졌다.

특수한 경우에는 아예 근무 시간 자체를 줄여주는 단축 근로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자녀가 어린 경우 남녀 직원 구분 없이 근무 시간을 최대 4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 여직원은 임신 기간 중 안정을 위해 급여 변동 없이 2시간 단축 근무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관계자는 “직원들이 워라밸을 추구하고, 창의적인 유연한 기업 문화 속에서 건강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며 “거점 오피스 등을 마련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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