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교육 스타트업 모두의연구소가 에프앤가이드와 금융 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키운다는 목표다.
양사는 금융 AI 분야 교육과정 기획과 개발, 채용 세미나 등 취업 지원 행사 공동 수행, 협력 네트워킹 구축 등에서 전방위로 협력한다. 에프앤가이드는 모두의연구소의 6개월 분량 AI 교육 과정 중 실무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해커톤’에 금융 데이터를 제공한다. 수료생 대상 취업 멘토링 행사 등도 함께한다.
에프앤가이드의 AI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커리큘럼 개발에도 힘을 보탠다. 에프앤가이드는 금융 데이터로 주가지수와 투자솔루션 등을 개발하는데, 최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펀드 평가와 자산평가 AI 서비스를 늘리는 추세다.
모두의연구소는 2015년 창업됐다. 누구나 연구 주제를 설정할 수 있는 ‘열린 AI 교육’을 지향점으로 내세운다. ‘풀잎스쿨’ ‘LAB’ 등의 교육 서비스를 운영한다. 오프라인 기반 AI 학교인 ‘아이펠’도 운영한다. 서울·인천·부산·대구 등 전국 7개 캠퍼스가 있다. 지난 2월엔 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모두의연구소 교육 노하우와 에프앤가이드의 금융 AI 전문성을 살려 활발한 업무교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에프앤가이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구축할 AI 인재 육성에 관심이 크다”며 “교육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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