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신곡 '옛 투 컴'이 '빌보드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올랐다. BTS는 2020년 '다이너마이트' 이어 6번째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음악 잡지 빌보드가 2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TS의 신곡 '옛 투 컴'이 미국 가수 곡을 제외한 세부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 1위를 차지 했다고 밝혔다.
2020년 9월부터 신설된 글로벌 차트는 전 세계 200여 국가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BTS는 앞서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스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옛 투 컴'까지 6번째 1위 기록이다.
BTS의 '옛 투 컴'은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상위 10위에는 들지 못했다.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은 실물 앨범(CD)와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하여 노래의 성적을 총망라하는 메인 차트다. 스트리밍 1500회당 다운로드는 10건, 앨범 판매는 1건으로 집계한다. 미국 음악 시장에서 대중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BTS의 '옛 투 컴'은 지난 9년의 활동을 마무리 짓는 곡으로 팬들을 향한 팬송에 가깝다. 게다가 비영어 노래로 미국 대중을 겨냥한 노래가 아닌 점이 상위권 진입에 발목을 잡았다는 평이다. '핫 100'의 전체 순위는 이날 늦은 오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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