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고급품 시장 호조와 패션 및 잡화 매출 비중 확대로 실적 호조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은 2조5650억원, 영업이익 703억원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점 효과가 컸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영업실적 모멘텀은 둔화가 불가피하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동기비 0.7%포인트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명품 매출비중 축소와 함께 고마진 상품인 패션, 잡화, 식품의 비중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면세점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여전히 부진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축소되는 것에 그칠 전망이다. 7~8월 아웃바운드 증가로 공항면세점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며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통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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