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2일 14: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섹슈얼계 넷플릭스' 꿈꾸는 플링, 기관 투자 유치 성공
여성향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플링'을 운영하는 센슈얼모먼트가 수아제네리스파트너스로부터 1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전문 작가진과 성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보이스 크리에이터들이 집단 창작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인 플링을 주력 서비스로 내놨는데요. 장편 위주의 기존 오디오북 서비스와는 달리 '숏폼' 콘텐츠를 주력으로 해 완청률을 높인 게 특징입니다. 특히 여성향의 성인 로맨스 콘텐츠를 주로 다룹니다. 지난해 4월 앱 출시 이후 15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입니다.
설거지 대신해주는 스타트업에 330억 뭉칫돈
식기 세척 및 렌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뽀득'이 33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설립 4년 만에 1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이 주도하고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습니다.
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일회용품을 다회용 식기로 대체하는 '뽀득 에코',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털하는 '뽀득 키즈' 등 3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점으로는 높은 생산성과 철저한 품질관리가 꼽히는데요. 직접 개발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클린 테크 센터'를 두고 이 곳에서 하루 40만 개의 식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얼리 바꿔쓰기' 레이첼블루, 시드 투자 유치
지속가능 소비를 실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스타트업 레이첼블루가 시드(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더벤처스와 김기사랩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레이첼블루는 주얼리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인데요. '바꿔쓰기'라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한 번 구매하면, 1년 동안 기존에 쓰던 제품을 반납하고 원하는 새 상품으로 교환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한 번의 구입만으로 다양한 제품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납된 제품은 리퍼브 상품으로 재판매하거나 원재료로 재활용됩니다. 자원낭비나 환경오염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성 C랩 출신 트리니들, 프리A 투자 유치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트리니들이 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베팅했습니다.
2019년 문을 연 트리니들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에서 분사한 회사입니다. 2020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주력 사업은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연결하는 '스티키밤' 서비스입니다. 스티키밤은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들이 방송 화면에 스티커 형태로 '짤'이나 '밈' 이미지를 붙이면서 크리에이터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후원 시스템입니다. 기존 후원 시스템과는 달리 시청자들이 화면에 원하는 위치와 형태를 골라 짤 등을 붙일 수 있게 해 차별점을 뒀습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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