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국내에서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Vax-NK/HCC' 임상 2a상에서 12번째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3분기에 임상 예비연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Vax-NK'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자가 유래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다. 임상 1상에서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간동맥 내 항암주입요법(HAIC)과 병용요법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11명의 환자 중 4명에서 완전관해(CR) 판정을 받아 현재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전국 주요 병원 5곳서 2a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총 20명의 목표 환자 중 최근 12번째 환자를 등록했다. 등록 환자는 본인의 혈액으로 제조된 Vax-NK/HCC를 5일에 걸쳐 매일 투여받게 된다. 경과를 살핀 후 한 달 뒤 추가적으로 5회 더 투여받는다.
Vax-NK/HCC를 투여받은 이후에는 일정 기간 질병의 진행 여부 등에 대한 추적관찰을 통해 치료제의 유효성을 확인하게 된다. 이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는 1차적으로 임상연구자가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이후 제3기관을 통해 독립적 영상 분석을 거친다고 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연구결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임상연구자가 분석한 10~12명 환자에 대한 예비연구결과를 올 3분기 학회 등을 통해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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