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3일 14: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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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ECM(주식자본시장) 본부 부서장 3명을 모두 젊은 피로 교체하는 세대교체를 실시했다. 내부 승진을 통해 신규 인재를 육성하고 기존 부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IPO 명가’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다.
NH투자증권은 22일 ECM본부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ECM 1부 부서장에 김기환 부장, 2부에 곽형서 부장, 3부에 윤종윤 부장이 각각 신규 선임됐다. 세 부서장 모두 모두 40대 초·중반인 젊은 인재들로 내부 승진이다.
기존 최정림 ECM2부장과 안호정 ECM 3부장은 슈퍼RM(기업금융전담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ECM 비즈니스의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실력있고 영업력을 갖춘 RM들에게는 부서장으로서의 리더쉽을 발휘할 새로운 기회를 주고, 기존 부서장들은 슈퍼RM으로서 기존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영업활동에 매진함과 동시에 후진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부서장 교체로 지난달 서윤복 전 ECM1부장이 신한금융투자로 이직하면서 공석이 생겼던 NH투자증권의 ECM본부는 재정비를 마쳤다.
최근 NH투자증권의 IPO 성적표가 부진하자 분위기 쇄신을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올해 NH투자증권의 IPO 실적은 올해 상반기 3건에 불과하다.
5월 초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의 대어급 상장이 잇따라 무산된 데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 CNS, 카카오모빌리티 등 공을 들였던 주관사 경쟁에서 밀리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LG CNS의 경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직접 경영진을 설득해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뒤늦게 수령하면서 의지를 보였지만 끝내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K에코플랜트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의 대표 주관사를 확보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번 부서장 교체 역시 정 대표의 굳은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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