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공개(IPO)는 증가했으나 전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는 일반 회사채 발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은행채를 중심으로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총 발행액은 전월 대비 3.5% 감소한 19조41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총 7423억원(9건)으로 전월(3조4911억원, 9건) 대비 78.7% 줄었다.
이 중 IPO가 984억원(4건)으로 전월(641억원, 5건) 대비 53.5%(343억원) 증가했다. 4건 모두 중소기업 및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로 구성됐다.
유상증자는 5건, 6439억원으로 전월 대비 발행 건수는 1건 늘었으나 금액은 81.2%(2조7831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총 18조6733억원으로 전월(16조6206억원) 대비 12.4%(2조527억원) 늘었다. 주요 금융사별로는 신한은행 2조1730억원, 우리은행 1조5100억원, 국민은행 1조3200억원, 하나은행 1조2900억원 등 은행채 비중이 확대됐다.
일반 회사채 발행 실적은 2조1430억원으로 전월(5조원) 대비 57.1%(2조8570억원) 감소했다. 만기도래금액이 전월 대비 감소함에 따라 차환발행이 감소했으며 운영·시설 자금도 감소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 중심으로 발행됐으며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금융채 발행은 15조5520억원으로 전월 대비 54.0%(5조4528억원)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9783억원으로 전월 대비 35.7%(5431억원) 감소했다.
5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3조989억원으로 전월 대비 0.4%(2조5900억원) 늘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2조3769억원으로 전월 대비 11.0%(15조734억원) 증가했다. CP는 전월 대비 5.4%(1조9719억원) 늘어난 38조3961억원, 단기사채는 13.0%(13조1014억원) 증가한 113조9808억원이 각각 발행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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