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3일 차관보에 이형일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51)을 임명했다.
세제실장에는 고광효 조세총괄정책관(56)을, 기획조정실장에는 홍두선 공공정책국장(52)을 임명했다. 세 사람은 모두 행정고시 36회다. 이번 인사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취임한 뒤 두 번째 1급 인사다. 지난 7일에는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을 예산실장으로 임명했다.
이 차관보는 작년에도 한 차례 기재부 차관보를 지낸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기재부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뒤 작년 2월 초 차관보로 임명됐다. 이후 약 두 달 만인 작년 3월 말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지냈지만, 능력이 출중해 추 부총리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세제실장은 기재부 조세분석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소득법인세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 등을 지냈다. 홍 기조실장은 기재부 평가분석과장, 신성장정책과장, 청년위원회 실무추진단장, 일자리기획단 총괄기획단,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장기전략국장, 공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