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건 안팎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18일 1주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주 11~17일(23만1000건) 대비 2000건이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평균 추정치는 22만6000건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1월 중순 24만건을 기록한 뒤 3월 중순 16만건대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선 23만건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발표를 놓고 “미국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JP모간체이스, 코인베이스 등이 직원 일부의 정리해고를 발표하는 등 고용난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99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추가 긴축을 예고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노동시장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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