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환자 '중위험 접촉자' 중 백신접종 희망자 없어"

입력 2022-06-24 10:29   수정 2022-06-24 10:35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해 ’중위험 접촉자‘로 분류된 8명이 모두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24일 질병관리청이 밝혔다. 고위험 접촉자는 없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와의 접촉자 중 고위험군과 중위험군을 대상으로 본인이 동의하면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2세대 두창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정부가 보유한 2세대 백신은 사람두창 백신으로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도 약 85%의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접종 대상을 일반인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되지 않고 있다.

독일에서 귀국한 뒤 원숭이두창 확진판정을 받은 첫 번째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서 접촉한 승객은 모두 49명이며, 확진자의 앞·뒷자리, 대각선의 인접한 좌석에 있던 승객 8명이 중위험 접촉자로 분류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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