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보다 오래 사는 女, 치매·암 대비를

입력 2022-06-26 17:08   수정 2022-06-27 00:27

‘골골 팔십’이란 말이 있다. 잔병치레가 잦아 골골대면서도 80세까지 장수한다는 뜻이다.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84%에 달했다. 두 명 중 한 명은 고혈압을, 네 명 중 한 명은 당뇨를 앓고 있었다.

노년기 만성질환에 대비할 필요성은 여성일수록 더 크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86.5세다. 전체 여성 사망자 중 63%는 80세 이후 생을 마감했다. 여성의 유병 기간은 65.2세 이후부터 무려 20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나이 차와 남녀 평균 수명 등을 고려할 때 여성의 독거 기간만 평균 10년 이상이다. 개별 질병에 대한 보장은 물론 생활비 공백, 장기 간병(LTC) 대비까지 필요하다는 얘기다. 종합 질병 보장과 생활 자금 활용 등이 가능한 건강종신보험이 여성에게 더욱 적합한 이유다.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대한 보장도 필수다. 일반적으로 암은 50대 이후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급격히 치솟는다. 반면 여성 암 발병률 1, 2위인 유방암과 갑상샘암은 40대 중반에서 가장 빈번하다. 이 기간엔 보험료가 저렴한 갱신형 특약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여성 혼자 감당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치매도 빼놓을 수 없다. 여성 치매 환자가 남성보다 약 1.6배 많다. 여성의 10대 사망 원인 통계에서도 치매는 5위에 랭크돼 있다.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변화와 함께 혈관 관련 질환의 발생률도 점차 높아진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맞춤형 보험으로 대비한다면 미래의 우환을 크게 덜 수 있다.

양준호 교보생명 강남마케팅지원파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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