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역에서 운항 중이던 여객선에 불이나 승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필리핀 중부 보홀섬 부근 해역에서 '마마 메리 클로에' 여객선에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157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165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불이 나자 모두 바다로 뛰어들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구조대를 급파해 163명을 물에서 건져 올렸으나 한 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대는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나머지 한 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된 승객과 선원들은 레이테만의 항구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
필리핀에서는 승선 제한 규정을 자주 어기거나 노후 선박이 많아 해상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 28일에는 팔라완섬 동쪽 술루해에서 소형 어선과 마셜 제도 선적의 화물선이 충돌해 어부 7명이 실종됐다.
같은 달 22일에도 수도 마닐라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케손주의 레알항 부근 해역에서 여객선 화재 사고가 발생해 여성 5명과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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