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이커머스 부문에서 큰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주가 조정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차입금이 많은 롯데쇼핑에게 금리 상승은 부정적이나 지분법 회사의 손익 개선으로 이자비용 증가를 일부는 상쇄할 것"이라며 "지난 8년간 역레버리지를 기록했던 롯데쇼핑은 올해와 내년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증가하는 영업이익 레버리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조1290억원, 영업이익은 606% 증가한 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는 소폭 하회하지만 본업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하다.
지난 한달 간 롯데쇼핑의 주가가 양호했던 이유는 롯데시네마의 턴어라운드와 온라인 채널에 대한 낮은 기대감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큰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시네마는 리오프닝에 따른 유동인구 회복과 대작 영화의 잇단 개봉으로 5월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 요인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리오프닝 수요와 함께 백화점, 아울렛 점포의 성장률이 특히 양호한데 롯데백화점은 3사 중 아울렛 점포의 비중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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