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여진구와 문가영 사이 설렘의 온도가 대폭 상승될 조짐이다.
27일 밤 방송될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에서 깜빡 잠이든 노다현(문가영 분)을 지그시 바라보는 은계훈(여진구 분)의 눈빛으로 간질간질한 로맨스의 기류를 물씬 풍기고 있다.
앞서 지난 6회에서는 은계훈이 노다현에게 감정공유가 되고 있다는 링크 현상을 고백하는 한편, 노다현의 스토커 이진근(신재휘 분)이 나타나면서 끔찍한 위기를 예고했다. 18년 전 여동생을 잃어버린 날처럼, 전해지는 공포감에 의지해 애타게 노다현을 찾는 은계훈과 위협적으로 그녀에게 다가서는 이진근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심장 쫄깃한 엔딩을 선사했다.
은계훈을 향한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노다현과 감정공유로 인해 마음을 쓸 수밖에 없는 은계훈 사이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결고리가 점점 두터워지고 있는 터. 이들이 감정공유를 넘어 언제쯤 서로의 진심에 응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화양식당 오픈 준비에 한창인 셰프 은계훈과 수습직원 노다현의 평화로운 어느 하루가 포착됐다. 불길이 매섭게 치솟는 팬을 잡으며 요리에 열중하는 은계훈과 그를 보조하는 노다현의 모습에서 어느덧 함께 주방에 있는 것이 익숙해진 두 사람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이어 고단했는지 저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든 노다현과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는 은계훈의 시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매일 거리를 두고 무뚝뚝하게 대하던 것과 달리 은계훈은 한결 편안한 자태와 호기심을 곁들인 눈빛으로 잠든 노다현에게 시선이 고정돼 있어 더욱 흥미롭다.
불쑥 침범하는 감정공유로 인해 노다현이 친근해진 것일지, 아니면 은계훈의 마음속에도 노다현과 비슷한 감정이 움트고 있는 것은 아닐지, 설렘 가득한 기대가 차오르는 상황. 스틸만으로도 핑크빛 오라(aura)가 마구 샘솟는 '링크' 7회가 기다려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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