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 크레멘추크시의 쇼핑센터를 러시아가 공격해 화염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쇼핑센터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으며 희생자수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했다.
이어 "이곳은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으며 전략적 가치가 전무한 곳"이라며 "러시아군에 인간성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드미트로 루닌 폴타바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며 "21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6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어린이 2명을 포함한 나머지 부상자는 입원하지 않고 진료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위치한 리시찬스크을 로켓으로 공격해 최소 8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리시찬스크주의 세르게이 가이다이 주지사는 "물탱크에 물을 받기 위해 모여있는 사람들을 향해 다연장 로켓을 발사했다"며 "8명의 주민이 사망했으며 2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번 미사일 공격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이에 안보리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쇼핑센터 미사일 공격과 러시아의 다른 민간인 살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28일 오후 열기로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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