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최적화 서비스…인천 R&D센터 확장 나선 BMW

입력 2022-06-28 15:22   수정 2022-06-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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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는 연구개발(R&D)센터 확장과 독일 본사와의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부문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인천 청라에 ‘BMW R&D센터 코리아’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양해각서를 맺었다. BMW코리아는 2023년 청라국제도시에 확보한 부지 5295㎡에 R&D센터를 연다. 이 센터는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솔루션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다. 국내 기업, 대학, 정부 연구기관을 BMW그룹의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해 협력할 계획이다. 독일 본사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전기차 등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용 인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BMW R&D센터를 두고 있는 나라는 브라질, 미국, 일본, 중국 등 네 곳에서 한국을 포함한 다섯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BMW코리아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2012년부터 10년간 한국 사회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370억원이다. 비영리재단인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직접 기부와 핵심 기반 시설 건립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으로 한국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모범적인 외국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2023년까지 600억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시에 있는 ‘BMW 차량 물류센터(VDC)’를 확장 중이다. 이미 출고 전 차량 품질 검사(PDI)를 할 수 있는 차량 대수가 연 7만8000대에서 지난해 하반기 12만 대로 늘어났다. 보관할 수 있는 차량도 1만1000대에서 수입차업계 최고 수준인 1만8000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더 많은 차량을 적시에 인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BMW 차량 물류센터엔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들어선다. 2023년까지 차량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다인 117기 충전 설비를 마련한다. 경기 안성에 있는 ‘BMW 부품물류센터(RDC)’에도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 규모를 확대하고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각 딜러사에 제공하는 긴급 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오전 발주 기준으로 당일 오후 5시, 오후 발주 기준으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필요한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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