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그린수소 협력하자"…호주 총리 "대북제재 강력 이행"

입력 2022-06-29 06:09   수정 2022-06-29 09:17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산업 협력과 북한 비핵화 등에서 공감대를 이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의 첫 번째 공식 행사다.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만난 양국 정상은 가치규범 연대에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또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관련 탄소중립 녹색기술 협력 방안과 첨단 산업소재 및 희귀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그린수소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동참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북 공조와 관련해서는 알앨버니지 총리가 “북한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경제제재를 앞으로도 강력하고 엄격하게 이행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책에 호주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문제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투표권을 가진 태평양도서국포럼(PIF) 11개 국가들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고, 앨버니지 총리는 “적절하게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상호 교차방문을 비롯해 자주 만나며 께 많은 것을 이루자는 공감을 이뤘다.

마드리드=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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