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은 소염진통제 펠루비서방정(성분명 펠루비프로펜)의 적응증에 '급성 통증'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펠루비서방정은 '원발월경통'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해, 내장성 통증(내장기관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 처방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2020년에는 '외상 후 동통' 적응증을 추가해 체성 통증(신체 충격 등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 통증)에 처방이 가능해졌다.
요통 골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 등 만성 통증을 적응증으로 출시된 펠루비서방정은 이번에 급성 통증으로 처방 범위를 넓혔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펠루비 제품군은 유비스트 기준으로 2018년부터 4년 연속 NSAIDs 계열 처방량 1위를 기록 중"이라며 "NSAIDs 계열 특유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정제 크기도 작아 복용 편의성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펠루비는 대원제약이 2007년 선보인 국산 제12호 신약이다. 골관절염 진통제로 시작해 류머티즘관절염과 요통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으며, 2017년에는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해열을 적응증으로 추가해 감기로 인한 발열 등에도 처방이 가능해졌다. 호흡기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2015년 출시된 펠루비서방정은 1일 3회 복용을 2회 복용으로 줄여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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