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논현역 이름 누가 샀길래…9억에 낙찰 '역대 최고가'

입력 2022-06-29 13:29   수정 2022-06-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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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명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7호선 논현역이 대형 안과에 역대 최고가인 9억원에 낙찰됐다.

29일 서울교통공사와 온비드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3차례의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 입찰 결과 전체 대상 역사 50개 중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선릉역, 4호선 명동역, 7호선 논현역 등 4곳이 낙찰됐다.

역명병기 사업은 기존 지하철역 이름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유상으로 함께 병기하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역별 낙찰자는 을지로입구역-하나은행, 선릉역-애큐온저축은행, 명동역-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타운), 논현역-강남브랜드안과다.

역별 낙찰가는 을지로입구역 8억원, 명동역 6억5466만8075원, 선릉역 7억5100만원, 논현역 9억원이다. 이 중 논현역의 낙찰가는 역대 낙찰가 중 최고액에 해당한다.

이 밖에 2호선 강남역, 1·2호선 시청역, 3·7호선 고속터미널역 등 주요 역을 포함한 나머지 46개 역은 유찰됐다.

경쟁입찰 방식에서 낙찰자를 정하려면 최소 2곳 이상이 응찰해야 한다. 유찰된 46개 역 중 5호선 여의도역, 2호선 강남역, 2호선 홍대입구역, 3호선 압구정역 등 15개 역은 입찰자가 1곳이었고 나머지 31개 역은 입찰에 참여한 곳이 없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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