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는 인슐렛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를 상용화했다. 국내외에서 판매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휴온스몰을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판매 1년차에 사용자수는 300명으로, 약 88%의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판매를 위해선 2019년 메나리니와 5년 간 1500억원 규모의 독점계약을 맺었다.
하반기부턴 주요 유럽 국가와 동남아시아 남미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김두현 연구원은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및 국가별 제품 인허가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유의미한 공급계약들이 속속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메디컬 제품 기업 'PT. PNS'와 약 453억원 규모의 이오패치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 인허가를 마친 후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에 488억원 규모의 이오패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사인 걸프드럭(Gulf Drug)과 인허가 신청을 마쳤다. 내달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최대 혈당측정 의료기기 업체인 시노케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시노케어의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올해 연간 생산능력도 확대된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5월 곤지암 공장 1단계 증설을 완료하며 연간 100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연말 2단계 증설이 마무리되면, 연 300만개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오패치 위탁생산(CMO)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약 300만대의 추가 생산능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연매출 1000억원 중반대 규모로, 중장기 글로벌 수요 대응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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