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사컴퍼니는 2019년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한세예스이십사파트너스, 크릿벤처스, 블루포인트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은 20억원을 넘어섰다.
어이사마켓을 이용하는 국내 소매업자는 중국 도매업체로부터 직접 의류를 사입할 수 있어 기존 동대문 기반의 패션 B2B 플랫폼 대비 최대 60%의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낱장 사입과 교환 및 반품 등이 가능한 것도 기존 중국 구매대행 업체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국내 소매업자는 어이사마켓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중국 자회사에서 사입을 진행하고 불량을 검수하고 한국으로 출고한 뒤 배송되는 과정을 거친다.
어이사컴퍼니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소매업체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선하고 도매업체 관련 쌍방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수성 어이사컴퍼니 대표는 "지그재그나 에이블리, 브랜디 등 패션 B2C(기업 대 개인) 플랫폼에 입점한 쇼핑몰에 더욱 최적화한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거래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석현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국내 의류 소매업체가 14만여 곳으로 추정되고 어이사마켓의 직접 타깃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논 브랜드 패션 판매자만 7만 명이 넘는다"며 "어이사마켓이 이들을 대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공급한다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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