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중국 패션 사입 플랫폼 어이사마켓 운영사 어이사컴퍼니가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어이사컴퍼니는 2019년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21년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누적 투자액은 20억원이다.
어이사마켓은 국내 의류 도소매 시장에서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패션 B2B(기업 대 기업) 플랫폼이다. 현재 동대문 시장에서 유통되는 의류의 50% 이상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이사마켓을 이용하는 국내 소매업자는 중국 도매업체로부터 직접 의류를 사입할 수 있어 기존 동대문 기반의 패션 B2B 플랫폼 대비 최대 60%의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낱장 사입과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해 기존 중국 구매대행 업체와의 차별점도 인정받았다.
어이사마켓은 지난해 투자 유치 이후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사입·물류 안정화에 힘쓰며 연간 거래액을 전년 대비 12배 끌어올렸다. 올해 6월 기준 어이사마켓을 이용하는 국내 소매업체 수는 7500여곳에 달한다.
어이사컴퍼니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소매업체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UI·UX 개선과 도매업체 관련 기능 개발을 통한 쌍방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수성 어이사컴퍼니 대표는 "지그재그나 에이블리, 브랜디 등 패션 B2C(기업 대 개인) 플랫폼에 입점한 쇼핑몰에 더욱 최적화한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거래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석현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국내 의류 소매업체가 14만여 곳으로 추정되고, 어이사마켓의 직접 타겟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논브랜드 패션 판매자만 7만 명이 넘는다"며 "어이사마켓이 이들을 대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공급한다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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