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은 임종순 인수위원장의 보고를 시작으로 각 분과위원장의 선정과제 발표, 당선인 발언,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인수위는 성남시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 극대화,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의 수도’ 성남, 주민들의 삶이 편안하고 청년들의 꿈이 있는 ‘스마트 명품도시’ 등 3개의 주제로 민선8기 성남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10대 과제는 ▲행정대개혁으로 공정한 성남 실현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인재 클러스터 플랫폼 구축 ▲대장동 등 불법 수익 전액 환수하여 시민에게 반환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 ▲지속발전 가능도시 성남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 성남 ▲주거환경 개선 주거복지 실현 ▲사통팔달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문화예술자치도시 성남 ▲함께 사는 성남 등이다.
인수위는 민주당 12년 동안 성남시의 행정체계가 사실상 붕괴됐으며, 인사, 기획, 감사, 재정, 개발, 계약 등 시정의 난맥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인수위는 또 인사 문제에 있어 객관적 실적보다 정치성향, 지역주의, 친분에 따라 이뤄진 채용으로 성남의 공직사회는 사분오열됐고, 직렬에 맞지 않는 보직을 부여하는 직렬 불부합으로 시민들은 질 낮은 행정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은 “시민들은 민주당 12년 성남의 부정부패를 없애주기를 원하고 있고, ‘부패도시’로 낙인찍혀 추락한 성남시의 명예를 회복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당선인은 “인수위 정상화특별위원회가 대장동, 성남FC 등의 각종 의혹들을 조사해왔으며, 인수위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이런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일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성남시의 부정부패를 깨끗이 정리해 새로운 기초위에서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당선인은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섬세하고 촘촘한 복지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며 “문화축제 등도 발굴해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성남을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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