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5조' 직방, 1000억 투자 유치... 내후년 IPO 도전

입력 2022-06-30 16:27   수정 2022-06-30 16:58

이 기사는 06월 30일 16: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 융합) 기업인 직방이 1000억원 규모의 상장전 투자유치(프리 IPO)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직방은 향후 2~3년 내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직방이 발행하는 1000억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에 산업은행과 국내 벤처캐피탈(VC)인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가 각각 500억원, 400억원, 하나금융투자는 100억원을 투자한다.

직방은 당초 3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IPO 시장 부진에 투자 유치 규모도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몸값도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2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초만 해도 원래 3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기대했으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금 유치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몸값도 낮춰야했다. 다만 2019년 투자금 유치 당시의 기업가치 7150억원보다는 3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번 투자금은 1300억원 규모의 삼성SDS 홈IoT 사업부 전체 인수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지난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라이즈'에 참석해 "집의 디지털화 항목은 킬러 콘텐츠가 없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장비가 중심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해 삼성SDS의 IoT 사업부 인수를 추진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직방의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삼성IoT사업부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결합해 '집의 디지털화'를 이뤄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직방이 자체 개발해 글로벌 런칭한 가상오피스 플랫폼 '소마(Soma)'도 주목할만한 신규 사업이다. 직방은 지난 4월 말 미국 법인 ‘소마디벨롭먼트컴퍼니’를 설립하고 메타버스 사무실 '메타폴리스'를 내세워 해외 메타버스 오피스 시장 진출도 선언한 상태다. 소마에는 현재 아워홈, 창업진흥원, 현대엔지니어링, 위대한상상 등이 입주해있다.

투자자들도 직방의 기존 부동산 플랫폼과 접목한 여러 신사업들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직방이 국내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데 성공한다면 전체 시장 트렌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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