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리는 폭우에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정체전선 영향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11시30분께 잠시 통제가 풀렸다가 중랑천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약 2시간 만인 오후 1시 25분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본선 및 램프 교통이 전면 통제 중이다.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여의상류IC는 오전 11시40분께부터 통제됐고, 내부순환로 성수JC방향 마장램프~사근램프 구간도 오후 2시30분께부터 통제되고 있다.
오후 2시께부터는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사근램프, 마장~성동JC 등 구간 진입이 금지됐다.
서부간선도로 광명대교~서부간선요금소, 양재천로 하부도로 등도 통제 중이다.
한강 수위는 오후 3시 기준 잠수교 6.94ｍ, 청담대교 6.16ｍ, 한강대교 4.54ｍ 창동교 4.32ｍ 등이다. 잠수교는 보행 통제 기준(5.5m)과 차량 통제 기준(6.2m)을 넘김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양방향 전면 통제 중이다.
통제구간이 늘어나면서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안팎으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시 전체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6.6km이다. 도심 전체 속도는 17.5km로 서행 중이다.
서울시는 출근 시간대 오전 9시30분까지, 퇴근 시간대 오후 8시 30분까지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을 30분씩 연장한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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