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자신을 향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고의로 정치자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바가 없다"고 피력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행동으로 풀이된다.
이어 김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 자동차 보험료, 렌터카 임대료 등과 관련한 정치자금 사적 사용 의혹에 대해 "회계 처리 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것"이라며 "최근 문제를 인지한 후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회계 착오로 인해 집행된 자금은 반납해야 한다는 답변에 따라 반납한 것으로, 정치자금법 위반을 인정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선관위의 고발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결론짓고 고발을 한 것이 아니라, 위반 여부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향후 검찰 조사가 실시된다면 성실하게 관련 내용을 설명해 혐의가 없음을 소명하겠다"고 했다.
보좌진 격려금 지급과 다른 의원실 후원에 정치자금을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러한 정치자금 사용은 선관위의 '정치자금 회계 실무' 지침에도 명시돼있는 적법한 자금 사용으로, 다른 국회의원실에서도 자주 사용되던 용도"라며 "적법한 자금 집행을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는 사례로 잘못 인용한 것이다. 향후 사실관계에 따른 정확한 보도를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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