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퇴직기금, 이변 없이 삼성운용이 맡는다

입력 2022-07-01 15:18   수정 2022-07-01 15:19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첫 공적 퇴직연금 서비스인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중소퇴직기금)을 운용할 기관으로 사실상 선정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이 발주한 중소퇴직기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사업의 2차 공모를 이날 개찰한 결과 삼성자산운용이 또 한 차례 단독 입찰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앞선 1차 공모에서 운용사 단독 입찰이 되면서 이번 긴급 재공고를 냈는데 이 과정에서 본래 일정이 일주일가량 지연됐다. 9월 업무 개시를 맞추기 위해 신속히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일단은 이달 8일께 삼성자산운용의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일 진행된 1차 공모는 개찰 결과 삼성자산운용이 단독 입찰해 국가계약법에 따라 유찰됐다. 이에 공단은 재공고를 내고 같은 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입찰을 다시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을 제외한 다른 운용사들의 추가 참여 여부가 이목을 끌었지만 이날 진행된 개찰에서도 다른 업체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공고에서도 단독 응찰로 마무리된 만큼 삼성자산운용이 사실상 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 통상 조달청을 통한 공공계약에선 재입찰도 유찰되는 경우 단독 응찰한 기업을 낙찰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오는 8일께 프레젠테이션(제안서 기술평가)을 진행한 뒤 그 날을 즈음해 삼성자산운용에 협상적격자 선정 통보를 할 방침이다. 제안서 평가에서 정량·정성 등 기술능력 평가 배점한도(90점)의 85% 이상을 받으면 적격자로 선정될 수 있다. 최종 위수탁계약은 이달 중순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재입찰이 진행된 운용사 리그와 달리 증권사 리그에선 일찌감치 미래에셋증권이 중소퇴직기금 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 협상절차가 막바지 단계인 만큼 근로복지공단은 다음 주 중 미래에셋증권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선정된 운용기관 두 곳은 오는 9월부터 중소퇴직기금 적립금을 운용·관리하게 된다. 근로복지공단이 자체 추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중퇴기금 적립금 운용액은 1509억원(사업장 9만5326곳) 수준이다. 다만 해마다 꾸준히 늘려 2026년 들어선 중소사업장 약 53만9826곳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단은 보고 있다. 이 경우 운용액은 10조9382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8월까지로 총 4년이고 추정보수율은 6bp(0.06%)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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