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아버지 시신 보관한 20대男…"두 달 전 사망 추정"

입력 2022-07-01 17:59   수정 2022-07-01 19:25


아버지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충남 서산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씨의 이사를 도와주던 건물 관리인이 A씨의 집 냉장고에서 6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냉장고 속 시신을 확인했고, 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기저귀만 착용한 채 쭈그려 앉아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시신은 A씨와 함께 살던 아버지로 확인됐다. 시신에서 사망과 연관됐을 것으로 보이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두 달가량 전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고 일어났더니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았다. 부패 될까 봐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수사과학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A씨를 상대로 아버지 사망과 시신 유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