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대표작인 ‘생각하는 사람’이 경매에서 1070만유로(약 145억원)에 낙찰됐다.
1일(현지시간) CNN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경매에서 이 작품이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생각하는 사람’은 총 40개 만들어졌으며 이번 작품은 그 중 하나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크리스티 경매는 앞서 이 작품의 경매가가 900만∼1400만 유로(약 122억∼19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생각하는 사람’이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뉴욕 소더비 경매로 당시 1530만 달러(약 199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고전 ‘신곡’을 쓴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를 형상화한 것으로, 신곡 중 지옥의 문을 들여다보며 고뇌하는 모습을 담았다.
로댕은 1880년 자신의 조각품 '지옥의 문'에 사용하기 위해 70cm 크기의 ‘생각하는 사람’을 제작했다. 당시 작품명은 시인이었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도 이 크기다.
대중에 익숙한 사람 크기의 ‘생각하는 사람’은 1904년 확대 제작됐다. 현재 파리 로댕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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