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크래프톤에 대해 하반기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40만원에서 35만원으로 12.5% 낮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평정영과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이 2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하겠지만 12월2일로 출시가 확정된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관련한 기대감은 하반기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는데 올해 PER(주가이익비율)이 14.3배로 떨어져 연말 신규 게임 출시를 감안할 때 과도한 하락구간에 진입했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지난 6월2일 공개한 소니의 글로벌 신작 발표회에서 레지던트이블4, 바이오하자드빌리지와 같은 대형 IP(지적재산권)와 함께 공개되며 하반기 콘솔 플랫폼 중 최대 기대작임을 입증했다"며 "8월 게임스컴, 9월 도쿄게임쇼에서 추가적 영상이 공개될 것이고 출시가 임박할수록 기대감은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은 4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되 전분기 대비 1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1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고 전분기 대비 4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관련 시장 컨센서스(1929억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분기 중국 게임시장 비수기 영향으로 모바일 매출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은 양호한 트래픽이 유지되고 있고 인도시장에서의 성과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며 '펍지-뉴스테이트'는 신규게임모드 추가로 유저의 관심을 높이고 있고 3분기 새로운 맵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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