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이재명 동시저격'…민주당 중진 "둘 다 궤변, 염치없다"

입력 2022-07-03 17:51   수정 2022-07-03 18:00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상임고문의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양자를 동시 저격했다.

민주당 5선 중진이자 당내 비주류 소신파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전 위원장과 이 고문을 언급하며 “둘 다 똑같이 궤변이고 너무 염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책임이 있어 물러서겠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서겠다니 언제부터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짓을 감히 하고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은 너무 많이 오염돼 있고 몰염치가 만연돼 있다. 최소한 대표적 몇 사람은 대오각성하고 개과천선해야 할 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피선 자격 있는 권리당원도 아니고 지방선거 대패에 대한 책임도 있음에도 당 대표 출마 운운하면서 그 명분으로 5대 당 혁신안 추진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내세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고문을 거론하면서 “대선지선 패배에 대한 큰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 책임을 당 대표 맡아 당 개혁에 나서겠다고 분위기 띄운다”고 짚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을 겨냥해서도 “위장 탈당해 국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당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자가 뉘우치기는커녕 복당 운운하며 큰소리치고 있다. ‘처럼회’가 개혁의 순교자 결사체라는 등 온갖 요설과 괴담까지 난무한다”고 성토했다.

이 의원은 “찌든 계파 해체 선언조차 못하는 무기력증, 악질적 팬덤에 눈치 보거나 편승하려는 얄팍한 기회주의까지 더하여 괴물과 좀비들이 가득 찬 소굴에 있는 듯하다. 어쩌다가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혼탁하고 오염되었는지 기가 막힌다”면서 “정말 최소한 대표적 몇 사람만이라도 뒤로 물러서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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