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글로벌ETF 담당 영입…KODEX 글로벌화 꾀한다

입력 2022-07-04 09:46   수정 2022-07-04 11:41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당할 인재를 영입했다. KODEX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자로 글로벌ETF 담당 임원으로 김영준 상무를 배치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우리자산운용 등을 거쳐 최근까지 릭소자산운용 홍콩법인에서 한국 영업 헤드를 맡은 인물이다. 김 상무는 우선 대표이사(CEO) 직속으로 삼성운용의 전세계 ETF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의 운전대를 잡는다.

삼성운용이 글로벌 ETF 사업확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과 맞물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운용은 지난 4월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 20%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라이벌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X 인수를 통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있다. 글로벌X의 운용규모(AUM)는 미래에셋운용이 인수했던 2018년 10조원 수준에서 현재 50조원 수준으로 5배 성장했다. 또 글로벌X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미래에셋운용 자체의 점유율도 급성장했다. 예를들어 2020년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의 경우 그해 1월 홍콩에 상장한 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ETF와 추종지수가 같은데, 출시 1년 반 만에 순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삼성운용은 최근 해외주식 ETF를 집중적으로 상장시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올 들어 국내주식형 ETF는 1건도 상장시키지 않았지만, 해외주식형 ETF는 5종목을 상장시켰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1등을 유지했던 삼성운용이지만 최근 미래에셋운용이 해외사업을 앞세워 바짝 좇아오고 있다"며 "점유율 차이를 다시 벌리려면 해외 사업에 더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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