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구청장은 "100억원은 동구청이 4년간 매년 25억원씩 구비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지역 기업체, 노동조합, 정부, 울산시 등과 함께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출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동구 노동기금 조성사업은 조선 산업 위기와 코로나19에 따른 대량 실직,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와 가족을 지원하고자 추진된다.
대량 실직 발생 시 노동자 구제기금으로 활용하고, 긴급 생활 안정, 주거 및 의료 등 복지증진, 교육 및 훈련지원 등에 쓰일 계획이다.
주 지원대상은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소속된 비정규직 노동자와 단기노동자, 음식 배달, 대리운전 등 플랫폼 노동자, 서비스산업 종사 노동자 등이다.
동구 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및 단기노동자는 3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동구청은 하반기 중 조례를 제정한 뒤 내년부터 기금 출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운영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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