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입력 2022-07-08 08:27  

이 기사는 07월 08일 08: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작년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시선은 고배당·2차전지 부품·스마트팜 주식 등에 쏠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안정성 또는 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춘 투자로 해석된다. 2021년 신규 설립한 펀드의 투자 내역을 살펴본 결과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출자약정액 기준 국내 4위 GP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1월 신설한 IMM인프라제9호 펀드를 활용해 12월 GS파워(사진) 지분 49%를 1조146억원에 인수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배당을 노린 투자로 관심을 모았다. 비상장사인 GS파워는 작년 별도재무제표 순이익 1361억원 중 815억원을 배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도 봤겠지만, 그보다 안정적 배당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라고 해석했다.

작년 1월 신설한 IMM페트라8호는 일부 자금을 아랍에미리트(UAE)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사진)에 투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퓨어하베스트는 관련 거래로 6450만달러(840억원)를 유치했다. 중동 현지에서 고급 토마토를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투자자로부터 장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IMM인베는 누적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인프라제9호(6200억원)와 페트라8호(9708억원) 외에 IMM인프라제8호의알파(580억원)까지 3개 펀드를 신설했다.

약정액 기준 5위 GP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츄에이션윈을 통해 IMG테크놀로지 사모 영구 전환사채(CB) 2500억원어치와 신주인수권부사채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동박 생산법인을 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다. 동박은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소재다.

스틱은 별도로 작년 5월 신설한 스틱글로벌혁신성장 펀드를 활용해 작년 10월 2차전지 부품업체인 신흥에스이씨 지분 일부를 560여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금감원은 스틱이 작년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윈(5596억원)과 스틱글로벌혁신성장(4815억원) 외에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에버그린제1호(501억원),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에버그린제2호(1083억원)펀드를 만든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약정액 3위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작년 11월 IMM하임코인베스트먼트원을 설립해 국내 최대 종합 인테리어업체 한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롯데쇼핑이 유한책임사원(LP)으로서 펀드 모집자금의 대부분인 2595억원을 댔다. 지난 3월 종결한 계약에 따르면 주당 22만1000원, 1조4412억원을 투입해 조창걸 명예회장 등의 지분 652만여주(27.7%)를 인수했다. 최근 주가는 6만원대로 손실 우려를 사고 있다.

IMM PE는 작년 말 현재 출자약정액 3위 운용사(GP)다. 작년에 △IMM하임코인베스트먼트원(3180억원) △IMM엠코리아인더스트리얼코인베스트3호(1409억원) △IMM에이에프2호코인베스트먼트(237억원)를 신설했다.

업계 1·2위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신규 펀드 설립이 없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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