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인플레이션·수요 둔화 등이 국내 기업 위험 요소…한은 '빅 스텝' 가능성”

입력 2022-07-06 17:36   수정 2022-07-06 17:43

이 기사는 07월 06일 17: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이달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수요 둔화 등 악화된 영업 환경에도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는 균형잡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금융센터 초청 세미나의 사전 간담회에서 “한은을 포함한 중앙은행들은 연말까지 지속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50bp(1bp=0.01%포인트) 인상까지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 변화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S&P는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박준홍 S&P 이사는 “2022년 상반기까지 긍정적 등급조정이 부정적 등급조정 보다 많았다”며 “LG화학, SK E&S, 에쓰오일, 포스코홀딩스 등이 수익성 개선으로 등급이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위험 요소로는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금리 인상 △수요 둔화를 제시했다.

국내 기업들의 영업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수요 둔화’를 꼽았다. 국내 200대 기업의 재고수준이 올해 1분기 기준 300조 원을 넘어서는 등 ‘과잉 재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전력은 인플레이션 위험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 값이 크게 상승한 여파다. 지난 5월에는 한전의 자체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낮추기도 했다.

박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소비 둔화가 향후 12개월 동안 기업들의 영업 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탄탄한 재무 여력 등을 갖췄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 전망은 전반적으로 균형잡힌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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