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06일 16:5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기업가치 2조4000억원으로 평가받은 '직방'
부동산 앱 직방이 하나금융그룹, IMM인베스트먼트, KED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02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직방은 약 2조4000억원 규모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2019년 시리즈D 유치 때 7150억원이었던 것이 3년 만에 3배 넘게 뛴 것입니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하나금융그룹의 프리미엄 점포인 클럽원이 참여해 100억원 규모의 직방 신주에 초고액자산가(VVIP)들이 투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향후 직방이 메타버스 사무실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는 점, 부동산 금융 서비스 등으로 성장 여력이 많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크립토랩, 4세대 암호기술로 개발한 '혜안'으로 '주목'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이 약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주도했고 알토스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립토랩은 2017년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동형암호 기술원천 특허 보유 스타트업입니다. 4세대 암호기술을 토대로 '혜안'(HEaaN)'을 개발했는데 수학이론을 상업기술로 만든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았죠. 크립토랩은 올해 2월 IBM과 혜안의 라이센싱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시리즈D까지 누적투자금 450억원 유치한 '카닥'
자동차 수리견적 서비스 플랫폼 카닥이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습니다. KDB산업은행과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카닥은 총 4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죠. 이 투자 후 카닥의 기업가치는 약 900억원이 예상됩니다.
카닥은 투자금을 활용해 앞으로 자동차 정비, 타이어, 자동차 보험 가입 등 '자동차 애프터서비스' 시장의 여러 서비스를 카닥 앱 한곳에 모으는 '슈퍼앱'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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